11월호

구곡 탐험의 첫날, 각자 다른 곳에서 모인 예술가들이 하나의 목표를 갖고 구곡 탐험을 시작한다.
과연 그들은 어떤 모험을 만나게 될 것인가?

가을의 시간 속에서 익어가는 풍경
멀리서 보면 볼수록 더욱 다채로운 선유구곡만의 색채가 보여진다.

인간의 흔적도, 구곡을 배려하니 그리 나쁘진 않았다.

방대한 자연의 예술작품 앞에 우리는 가던 길을 멈추고 각자의 방식으로 소중한 기억을 남겼다.

땅과 나무, 그리고 물은 서로를 존중하며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구곡의 장면은 수백, 혹은 수천 년째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절벽과 계곡이 아니었을까 그들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모든 계절을 잘보내고 가을의 종료와 겨울의 시작을 맺는다.
저 낙엽들이 누군가에게는 이불이 되어 겨울 추위를 막아낸다.

따뜻한 풍경 속에 깊은 고민의 시선을 보내는 구구탐험대 대원
선유구곡에서 본 그의 고민은 어떤것일까?
포근한 가을을 벗겨내고, 차가운 겨울을 맞이한다.

추억의 크래파스가 자연을 이렇게 잘 품어내는 자료라는 걸 알고 있었던가?
조금씩 자신을 묻혀가면서 종이 위에 자연을 담는다.

계곡 사이사이 돌들이 다리를 만들고
좋은 물소리에 의심없이 다리를 건넌다.
다만 그 길은 가려던 길이 아니었다.
가는게 아닌 돌아오는 것

학력		이력
2012년 덕원예술고등학교 입학 2014년 덕원예술고등학교 총학생회장 2015년 덕원예술고등학교 졸업 2015년 중앙대학교 조소과 입학		2019 서울모던아트쇼 전시 기획 2020 College Of Arts Hurrah (COAH) 전시 총괄 기획 2021 서울 및 경기권 대학 오프라인 축제 기획 및 촬영 2021 조은우 개인전 '뇌파 인간 신세계' 조감독 및 촬영 2021 제 15회 기산 국악제전, 다수 국악공연 영상 촬영 2021 JOSEPH &STACEY, 오뚜기 외 다수 광고 영상 촬영

박재원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후, 예술전시 기획사 COAH (College Of Arts Hurrah) 를 운영하며 포토, 비디오그래퍼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청년예술가이다.

월간 구곡길